2012.6.22 매매일지
나의 사랑하는 딸, H&J
오늘 쓰는 이 글이 블로그에 올리는 '첫 편지' 다.
너희들은 지금 기말고사 기간이라 한 방에서 공부중이다^^
약 5년 뒤 너희들이 대학생이 되면 '주식 동아리' 나 독학을 통해 주식 공부를 했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바램이야. H는 수의사 또는 과학샘, J는 영어샘이 장래희망이지.
너희들은 멋진 아이들이고, 또 그 꿈을 꼭 이룰 것이라 믿는단다.
엄마가 살아보니, 직업을 가지고 그 월급 혹은 수익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
그것과는 별개로 재테크를 공부하고 그것을 생활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일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단다. 좀 더 젊었을 때 알았더라면 인생이 달라졌겠지만(?),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고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 진행중이야.
너희들도 알다시피 엄마도 주식을 공부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어.
한 달은 주식의 주자도 모르고 오로지 나의 '촉'과 '감'으로만 매매를 했었지.
이제 공부를 막 시작한거라 엄마도 아직 왕초보이지만 그것을 가감없이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심했어.
잘한 점보다는 못한점이 많아 주로 '폭풍반성 매매일지' 가 되겠지만 그것이 나중에 너희들이 공부할 때 더 실감나게 공부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.
그럼 오늘부터 매일매일 엄마의 매매일지를 기록해 둘게.
5년 뒤, 혹은 그 이상 너희들이 '재테크' 와 '주식' 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 때 이 블로그를 알려줄 생각이란다^^
엄마가 돈을 물려줄 순 없겠지만(현재, 엄마는 가난해서 돈이 없단다. 알다시피^^;;)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서는 확실히 물려줄게.
* 써니전자 일봉차트
*써니전자 분봉차트
6월달 들어 HTS 조작 실수로 매도해서 31,019원 손실이 난 것 말고는 금액이 작더라도 계속 수익으로 이어나갔었다.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만심이 들었었나보다. 이틀간 냉정하게 대응하지 못해 한 종목을' -16%' 라는 어마어마한 비율로 손실처리해야만 했다.
마인드가 손상될 때는 엘벨롭 매매가 최고다. 그만큼 승률이 나오는 매매법.
바닥을 다지는 구간에서의 매매라 양봉매매 할 때와는 다르게 심장이 쪼그라드는 기분도 들지 않는다.
물론 엔벨롭에 닿는 종목이 자주 오진 않는다.
6월 21일, 안철수 교수가 2학기에 수업을 잡았다는 기사가 나면서, 안철수 관련 테마주들의 투매가 대거 나왔다. 그 때 마침 써니전자가 엔벨롭에 닿아 매수를 할 수 있었다.
그러나 엔벨롭 매매를 목빠지게 기다리다가 선에 닿지 않고 날라가버리는 경험을 몇 번 하고나니 엔벨롭이 닿을만하면 손이 간질간질 해지곤 했다. 그래서 이 날도 최저점을 기다리지 못하고 좀 비싼 가격으로 매수하고 말았다.
6월 21일 3,680원*1,010주 매수
6월 22일 3,900원*500주 매도. \97,852 수익
한때 안철수 관련 테마주로 날렸던 종목이라 그런지 하루만에 반등이 나와 일단 반은 수익실현을 했다. 좀 더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, 금요일이라 우리 가족 외식비를 벌어야만 했다. 이번달은 사정상 매일 나는 수익으로 그 날의 식비를 충당하는 중이다. 결국 고기뷔페에 가서 포식^^
수요일과 목요일, 연이은 손실에 기분이 좀 다운되었었는데 금요일을 '+' 로 마감해서 어느 정도 마인드도 회복하고, 다음주 매매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.
월요일도 기분 좋게 매매일지 올리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..이만 마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