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마운 매매일지

2012.7.10 매매일지

좋아서 하는일 2012. 7. 10. 21:56

 *정책별로 정리해 놓은 관심종목 리스트

 

오늘 나의 심장을 쪼그라들게했던 장.

반등없이 계속 하락, 횡보 그리고 또 하락.

요즘 변칙적인 상승이 많았던 터라 -3% 손절 따위를 안드로메다에 갖다버리고 들고 있다 우허헐.

나도 모르게 살기 위해 복식 호흡을 하고 있더라는.

 

 *7월 10일 당일 실현손익

 

미친 척 하고 타점 높게 들어간 경봉에서 조그만 수익을 얻어 손익금액은 +지만,

오늘 매도처리하지 못해 비자발적 스윙으로 넘어간 종목들의 손실금액이 어마어마.

계좌엔 2~3종목 정도만 가지고 있는 것이 계좌관리에 좋을 듯 한데 요즘 연습삼아 찔끔찔끔 들어가 여러 종목이 되다가 오늘 같은 장에서 다같이 손잡고 물리니 그 금액이 평상시 맛보지 못했던 큰 손실금이 되고 말았다. (반성, 또 반성!!)

 

 *대주산업 일봉차트

 

*대주산업 분봉차트

 

대주산업 매매는 책에서 보았던 기법이 아니라, 그냥 어느날 우연히 차트에 볼린저 밴드 선을 추가해 보았는데, 여러 차트를 돌리다보니 엔벨롭처럼 그 선을 지지대 삼아 상승하는 종목들이 많이 보이는 거다. 엔벨롭은 자주 오는 자리가 아니니까 그럴 땐 이 선을 이용해 보자 싶어 대주산업에 소량 진입 해 보았다. 동방선기를 바닥권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보니, 이번엔 엔벨롭이나 바닥권에서 들고 오래 가지고 싶어지는 거다. 세종시 정책주면 아직 재료가 살아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매수. 그러나 4일이 되어도 반등도 큰 하락도 없이 횡보했고, 계좌에 손실금액이 커서 파란색을 보이는 종목을 정리하고 싶던차에 본절 부근에 있는 것이 대주산업이어서 정리해 버렸다. 코스피 상위 시총에 들어있는 우량주를 이 선에 대입해 사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.

 

 *경봉 일봉차트

 

*경봉 분봉차트

 

창투사 테마주 이후에 가장 강한, 그리고 강할 수 있는 테마주로 경제민주화라고 생각, 오늘은 무조건 경봉을 매수해야지 생각했었다. 적정 매수가격을 주지 않는다면 공격적 베팅까지도 생각했다. 그런데 그런 계획이더라도 첫 5분봉 꼬리라든가, 뭐 그런 멋있는 방법도 있을 텐데 난 현재가창을 보고 느낌 받는대로 매수가를 책정에 매수하고 말았다. 물론 그 순간은 산 순간 멋지게 위로 솟을 것을 상상했겠지만, 내 기대와는 다르게 매수가 밑에서 놀았다. 역시 내 심장은 두근두근. 오늘 경봉을 매수하면 끝까지 홀딩, 이라고 생각했지만 손실금액을 눈으로 확인하다보니 반등나왔을때 냉큼 매도하였다. 장 마친 후 보니 상한가에 안착해 있다. 매수가 4720, 매도가 4850.

 

오늘 매도한 것은 이렇게 두 종목.

비자발적으로 홀딩하고 있는 종목은 총 5개.

부디, 제발 내일 장시작부터 갭상승해서 훨훨 날아가 주었으면 좋겠다.

추매를 하다보니 가지고 있는 원금 풀베팅 중.

매도하지 않으면 내일 새로운 종목을 구입할 수 도 없다.

마인드와 계좌관리에 대해 초심을 잊지 말아야 겠다.  

 

*홀딩 중인 종목들 일봉차트들 모음

 

(1)대성창투-비중이 실려있어 살떨리게 하는 종목. 만일 손절한다면 7월들어와 얻은 수익금을 전부 반환해야함. -4.49%

 

 (2)손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종목. 긴 장대음봉으로 떨어져 있는 것이 보여 진입한 대신정보통신. 그 다음날 본절 기회가 왔었는데 홀딩. 그 후에 계속 내리꽂고 있음. 알고봤더니 대주주가 매도한 사실이 알려져 하락한 것임.바보인증매매.설마했는데 엔벨롭까지 왔음. 추매할 자금이 없어 그냥 홀딩. -13.92%

 

(3)엔벨롭으로 진입한거라 신경이 좀 쓰일 뿐 걱정은 안하지만, 선취매로 좀 일찍 들어간 편이라 평단가가 높음. 엔벨롭 매매지만, 짧게 먹고 먹튀할 예정. 현재 자금이 제로 상태라 추매는 불가능. 내일 무조건 반등이 나와주어야 해. -2.07%

 

(4)스윙으로 매수한 디오. 이것도 며칠 들고 있었더니 슬슬 지루해지고 있음. 오늘 마지막 지지선도 닿았는데 그 기념으로 폭풍 상승 부탁해. -6.09%

 

(5)알에스넷. 지난 번에도 조정받고 상한가까지 올라갔었지. 그 때도 손절을 못해 마음 졸이며 조정 기간 다 겪고. 그러고보니 요즘 '칼손절' 원칙이 완전히 무너져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됨. 현재가창에 거려있는 그 수 많은 매물들을 허리케인이 휩쓸고 가듯이 속 시원히 말아올리는 너의 그 환상적인 솜씨, 내일 기대 해 볼게.그 짜릿함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.3일 전 거의 상한가까지 갔다가 장대음봉으로 떨어진 이력이 있는 너. 그 날 물린 사람들이 많을 듯 해서 나는 내일 반등주면 빨리 나와야겠다.

-3.17% 

 

*오늘의 Key-Point

 

(1)영화금속 일봉차트

 

(2)영화금속 분봉차트

오늘 영화금속의 불꽃상승을 보며 멘붕에 빠졌었다.

어제 유상증자의 악재 속에 하락 행진을 하고 있는 씨씨에스를 -17% 이상에서 손절하고 그 손실폭을좀 줄이기 위해 영화금속을 장마감 전 매도하고 만다. 동시호가에서 매도 금액보다 좀 밀리길래 다행이다, 라고 생각하며 내일 오전에 다시 매수를 결심. 예약 매수를 걸어놓았으나 내려오지 않고 급상승. 따라잡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누르며 지켜보니 거의 상한가까지 올라감. 어제 매도하지 않았으면 어제 손실금 다 복구하는건데 뒤늦은 후회. 아니면 매도 후 동시호가에서 종가베팅으로 다시 매수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싶다. 그래서 장을 마칠 때 쯤 그 날 수익을 내고 싶기도 하고, 또 내일 홀딩하고 싶기도 하다면, 일단 매도하고 종가베팅을 하면 되겠구나 깨달음!! 까먹지 말아야지. 그리고 영화금속 상한가 다음날과 그 다음날의 일봉 캔들을 꼭 외워두자. 요런 모양이라면 종가베팅의 급소가 될 수 도 있을 것 같다. 긴 시간 상한가 근처에서 잘 버텨주던 영화금속의 최후. 정말 긴 장대음봉. 평상시라면 오 멋진데 하며 샀을 테지만, 원금 제로. 그리고 이미 물린 종목들 정리가 먼저인 듯. 혹시 장중이나 상따 한 사람이 있다면, 그리고 발빠른, 아니 손빠른 손절을 못했다면 지금 진정 멘붕일 듯. 내일 영화금속과 같은 신공항 테마주이자 오늘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 동방선기의 행방이 궁금하다. 내일 공부용으로 차트 복기, 꼭 해야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