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마운 매매일지

2012.8.1 매매일지

좋아서 하는일 2012. 8. 3. 23:14

 

보름 넘게 매매일지를 쓰지 못했다.

이유를 불문하고, 반성해야할 대목이다.

그동안 있었던 일을 간략히 회고해보자면, 슬럼프였다. 지독한.

 

 *엔벨롭 추매를 하지 못하면 더 큰 손절을 야기할 수 있다. 잊지말자!

 

확률 99% 라고 믿었던 엔벨롭 매매에서 하나는 본절, 하나는 아주 크-게 손절하고 말았다.

7월 13일 공포의 투매에서 예상보다 많이 빠졌던 넥센테크를 추매하지 못하면서 매매가 꼬이기 시작했다. 그 후에 두 번인가 -1 ~ 2% 권에서 손절할 기회가 있었음에도 본절하려고 기다리다 결국 -8%권에서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손절하게 된다. 그 뒤에도 의기소침한 마음가짐으로 소극적으로 매매했음에도 여러 차례 잦은 손절을 일삼았다. 7월이 빨리 지나가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.

 

 *2012.7월 실현손익 결산

 

그리고 8월.

매수가가 오지 않으면 그 날 매매는 쉰다는 마음가짐으로 매매를 하려고 결심.

나는 도도한 뇨자이므로 절대로 종목을 마중나가지 않고, 내게 와주는 종목만 매매한다고 세뇌 또 세뇌.

 

7월 마지막 날, 대장주 엔벨롭을 기다리며 1차 매수도 두 번 분할로 접근하기로 전략을 세우고 첫번째 매수가가 체결이 되어(지난 금요일), 8월 첫째날은 그것만 매매할  계획이었다. 새 달 첫째날은 무조건 수익으로 시작하고 싶은 심리 때문에. 더 올라갈 수도 있었겠지만, 친정 제사 준비에 가야겠다고 마음이 바뀌어 이른 오전에 그냥 끊고 나간 매매여서 더 이상 덧붙일 코멘트는 없다. 어쨌든 8월은 수익으로 시작.

 

수익률은 4%지만, 엔벨롭은 워낙 3차 분할 매수 기법이고 그 중 1차 매수분도 두 번으로 나눈 것이라 수익금은 얼마 되지 않는다. 하지만, 강한 테마의 대장주 엔벨롭 매매시에는 1차 분을 두 번으로 나누어서 베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. 이 번 역시 더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상승했기 때문이다.

 

 *에이티넘인베스트 일봉차트

 

*에이티넘인베스트 분봉차트

지나고나니 외출 때문에 일찍 끊어버리고만 에이티넘인베스트가 너무 아깝게 느껴지지만, 대응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미리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원칙은 지켜나갈 생각이다.

 

 *8월 2일 상승 후 나왔던 뉴스.60분봉 두 번째 음봉 정도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.